1.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데?
현재는 연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신용카드로 사용했을 때 초과액의 15%(최대 300만원)를 소득에서 제외해 세금을 감면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세제 개편에서 이 공제율을 10%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 사용은 위축되고 체크카드 사용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2012년 20%에서 지난해 15%로 축소된 반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소득공제율을 감안할 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요?
소득공제율만 보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연말정산 때 유리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체크카드보다 많은 만큼 연소득과 카드사용액을 고려해 두 가지 카드를 적절히 섞어 쓰는 ‘카드테크’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카드 소득공제는 카드로 연소득의 25%를 넘게 사용한 금액에 대해 이뤄집니다.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250만원 이상 사용한 금액부터 적용됩니다. 1250만원까지(연봉 5000만원 가정) 쓰지 않는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만큼 할인 등 혜택이 거의 없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고 1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쓰는 게 더 유리합니다. 신용카드로 1250만원까지 사용한 뒤 체크카드로 1000만원을 쓴다면 할인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공제한도 300만원도 모두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3.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가산점을 더 받을 수 있다는데?
정부에서 그동안 가계빚을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해왔는데요. 하지만 신용등급의 불이익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을 꺼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이 고객 신용등급을 매길 때 신용카드를 쓰면 4~5%의 가산점을 주고, 체크카드를 쓰면 2~3%의 가산점을 줍니다. 이렇게 되면 체크카드 사용자는 대출 받을 때도 금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평가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므로 체크카드 사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4. 이젠 신용카드 사용도 방법론이 중요한데 생활방식에 맞는 적정한 카드 선택과 활용이 무엇보다도 기본이라 할 수 있겠죠.
우선 생활방식에 맞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쇼핑에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면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많으면서도 포인트 적립이 잘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주유카드의 경우는 주유마일리지를 많이 주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용카드도 각각 특화된 상품이 있는 만큼 본인의 생활방식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부가서비스 확인을 위해 신용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카드전문 사이트를 찾아 본인의 생활방식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신용카드 결제일 통일이나 일시불 결제일도 카드 시용시 중요한 사항이죠.
신용카드 사용의 단점은 연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모든 신용카드 결제일을 통일시키면 다른 카드 결제일로 착각하여 연체료를 물게 되는 일이 사라져 신용카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 일시불도 결제일이 중요합니다. 만약 지난달 10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의 사용분에 한정하여 25일이 결제일이라고 가정한다면, 결제기간 첫날인 10일에 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 금액이 다음달 25일에 결제되므로 45일의 유예기간을 얻게 되어 그만큼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것이죠.
6. 할부수수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법인데 어떤 방법이 있나요?
할부수수료를 알고 할부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카드를 가지고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수수료를 줄이는 것입니다.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 때는 할부 개월 수를 잘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할부 구매에 대해서는 2개월, 3개월, 4-5개월, 6-9개월, 10개월 이상 단위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2개월 할부와 3개월 할부의 경우는 4%에서 5% 차이가 나고 5개월 할부로 구입할 때와 6개월 할부로 구입할 때 크게는 2% 가까이 수수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 때는 3개월보다는 2개월, 6개월보다는 5개월, 10개월보다는 9개월로 할부 기간을 정해 구입하는 것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입금액이 큰 경우 할부결제를 할 때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사의 할부 개월별 수수료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 차이라도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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