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장 폐쇄형 펀드란?
자유롭게 설정과 환매를 할 수 없는 펀드를 말합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켜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처음 돈을 모을 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소수 특정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와 다릅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장지수펀드와도 다릅니다. 투자 대상에 따라 크게 부동산, 인프라, 선박, 원자재 등이 있습니다. 15일 기준 투자회사 펀드가 50개, 신탁형이 15개 상장돼 있습니다. 부동산, 선박 등 대안상품에 투자해 배당을 통해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가진 펀드가 대부분이라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상장 폐쇄형 펀드의 장점은?
배당주와 달리 주가 변동이 크지 않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배당주는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주가가 떨어져서 배당수익보다 매매 손실이 더 커지는 일이 있지만 상장 폐쇄형 펀드는 주식시장에 비하면 변동성이 훨씬 작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수한 상황에는 가격이 크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펀드 자체에 대해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면 주가가 꾸준히 오르기도 합니다.
3. 상장 폐쇄형 펀드가 예금과 채권과 다른 점은?
상장 폐쇄형 펀드는 운용 실적에 따라 분배금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예금이나 채권과는 다릅니다. 최악의 경우 분배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한다는 것도 참고해야 합니다.
4. 상장 폐쇄형 펀드가 주목받은 이유는?
상장 폐쇄형 펀드가 주목받은 것은 올해 4월부터이었는데 대표적인 상장 폐쇄형 펀드인 맥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 각종 인프라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1년에 두 번씩 투자자들에게 나눠줍니다. 맥쿼리인프라를 2010년 말에 사서 2011년 말까지 1년간 보유했다면 분배금에 따른 수익률은 6.8%에 달합니다. 이처럼 상장 폐쇄형 펀드는 예금이나 채권 같은 고정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금리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주기 때문입니다. 상장 폐쇄형 펀드는 전형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시장금리가 점점 내려가 채권투자 세후수익률이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이런 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5. 개방형펀드와 폐쇄형펀드의 차이는?
개방형펀드는 정하는 계약기간에 관계없이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입과 해지할 수 있고 중도에 환매할 수 있는 펀드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수익증권은 개방형펀드로 운영합니다. 이것은 투자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환매할 때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펀드운용 자금이 변동되기 쉬운 만큼 자금의 안정성은 낮습니다. 폐쇄형 펀드는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유치하며 펀드의 만기까지 도중에 환매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천재지변이나 투자자의 사망, 이민 등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환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금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보통 폐쇄형 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개발, 실물자산,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자산에 투자됩니다. 폐쇄형 펀드는 이같이 낮은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일반 주식처럼 거래시킵니다.
6. 상장 폐쇄형 펀드 투자 시 유의할 점은?
상장 폐쇄형 펀드 투자 시 위험한 점은 투자 기간이 끝나고 펀드를 청산할 때입니다. 예금이나 채권처럼 투자 원금을 고스란히 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동산펀드인 코크렙15호는 연 8.6%의 높은 분배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펀드는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조기청산을 결정했습니다. 이 경우 이 펀드가 청산될 때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원금은 매각 가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싼 가격에 팔면 현재 가격보다 높은 돈을 돌려받겠지만 반대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동성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 등 대표적인 펀드들은 거래량이 많아 사거나 파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대부분 상장 폐쇄형 펀드는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참고하여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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