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은행 적금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죠..
고령화 시대의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은 연금저축이 ‘허당’ 같은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일정액을 적립해 만55세부터 5년 이상 원리금을 연금처럼 타 쓰는 장기 저축상품으로, 절세효과(연간 400만원 한도 소득공제)를 누리면서 노후 준비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률이 은행적금에도 못미치는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금저축을 비롯하여 주식시장 변동폭이 커져 펀드 투자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데다 정기예금 금리도 4%대를 밑돌면서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금융권 주요 상품의 경우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다 싶은 상품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관심을 가져볼 만한 주요 적금상품은?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은 월 1만~50만원 적립할 수 있고, 12~36개월이 만기입니다. 기본금리는 1년제 3.2%, 2년제 4.0%, 3년제 연 4.4%입니다. 만기해지금을 바보의나눔 재단으로 기부하도록 이체등록하면 최대 연 1.0%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은 월 10만~300만원의 정액 적립식 상품입니다. 분기별 1회에 한해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는데 이 금액에는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더 받습니다. 기본이율은 1·2·3년제가 각각 연 3.4%, 4.0%, 4.2%입니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통장이 있거나 국민카드 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이율 연 0.3%가 추가됩니다.
3. 우대금리가 높은 시중은행 적금상품은?
IBK기업은행의 ‘신 서민섬김 통장’은 기본금리가 3년제의 경우 3.8%이지만 우대금리까지 합치면 최고 4.6%까지 금리가 올라갑니다.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은 3년만기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8%이고 신한은행 청약통장이나 급여통장, 직장인 저축예금 등에 가입한 뒤 이 적금을 들면 연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1분기에 100만원을 넘게 입금할 수는 없습니다.
NH농협은행 ‘채움 한가족 적금’은 기본 금리(연 3.58%)에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시중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적금 상품 중 가장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입니다. 이 적금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가족과 함께 가입을 해야지 우대금리를 받으실 수 있고 가입금액은 1만원에서 50만원 이내입니다.
4. 2금융권의 금리는 어느 정도인지?
새마을금고의 적금은 지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4.5% 수준입니다. 은행 상품은 이자분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새마을금고 적금은 1.4%의 농특세만 내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높습니다. 현대스위스·신라·스마트 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1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5.0% 정도 보시면 됩니다.
5. 무조건적으로 수익률만을 보고 가입하는 것도 주의를 해야 하겠죠..
고금리 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이 까다롭고 가만히 따져보면 실제론 혜택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계 은행은 최고 금리를 적용하는 기간이 두세 달에 불과하고, 국내 은행 역시 50만~100만원 한도의 소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일부 고금리 상품은 카드 사용과 연계해서 카드사용 포인트를 돌려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3~4% 이자를 더 받겠다고 매달 수십만원 이상의 카드사용액을 유지해야 된다는 조건이 따라 붙는 경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계좌나 신용카드를 새롭게 만들거나 월별 카드 사용금액이 일정액을 넘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모바일·스마트폰뱅킹 신규 가입이나 나이와 장기기증 등록 등의 조건을 단 예도 있습니다.
6. 적금 가입 시 계좌를 분리하는 것도 방법이죠..
적금을 가입할 때 ‘큰 것 한방’보다 계좌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급전이 필요하게 되면 적금을 해지할 경우 금리 손실이 커집니다. 적금을 나눈다고 해서 이자에서 손해보는 것이 아니므로 계좌를 나눠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와함께 금리가 비교적 높은 2금융권은 예금자보험 한도를 지켜야 합니다. 이자포함 5000만원까지 보호가 되기 때문에 원금기준으로 5000만원 보다 조금 적게 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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