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렉트 보험 가입 권유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점검할 사항도 있겠죠.
보험사 입장에선 판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대면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최근 들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직접 서류를 보며 하나하나 따져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전화상으로 상담원의 설명만 듣고 내게 정말 필요한 상품인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렇듯 전화로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입시 주의할 점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원금 보장 및 소득공제 확인 등 다이렉트 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원금 보장이 된다는 보험에도 사업비는 나간다는 것입니다. 보통 가입 초기에 사업비가 많이 떼이도록 보험이 설계돼 있습니다. 원금보장 상품의 경우 만기를 채우면 사업비를 포함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중도에 해약하면 사업비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도 해약했을 때 납입한 기간별로 사업비ㆍ수수료 등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일반적인 보험상품은 만기를 채워도 사업비를 돌려받지 못합니다. 또한 소득공제 연금보험과 비과세 연금보험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와 화재보험사로 나뉘는데 화재보험사에서 취급할 수 있는 것은 소득공제 연금보험입니다. 만약 자신이 소득공제를 이미 충분히 받고 있는 상태라면 화재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판매하는 상담원의 전화를 붙들고 있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상담원이 판매하려고 하는 상품 이름과 보험사가 어딘지 확인하고 그 상품에 대해 직접 알아보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3. 최근 유배당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어떤 상품인가요?
2000년대 이후 보험시장에서 사라졌던 유배당 보험상품이 최근 한 보험사에서 출시돼 판매가 급증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유배당 보험상품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 이외에 별도 이익이 발생할 때 기존 배당 계약에 따라 이익을 환원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유배당 보험상품은 NH농협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13개사가 유배당연금저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4. 유배당과 무배당상품이 차이는?
무배당상품의 경우 계약 당시 정해진 예정이율을 그대로 적용하여 만기환급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환급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수익율이 높을 경우 상대적인 손실을 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배당상품의 경우는 예정이율 적용에 있어서 기준이율을 정하여 운용하면서 보험회사와의 결산시 유배당상품의 투자수익과 기준이율의 차이를 일정비율로 구분하여 계약자 지분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계약자에게 지급을 하고 계약자는 투자수익을 환급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수익이 별로 없다면, 무배당상품이 유리할 것이고, 투자수익이 크다면 유배상 상품이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 대부분 보험상품들이 무배당상품인데 유배당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생보사 보험상품 중 97%가 무배당 상품일 정도로 유배당 상품은 구색 맞추기 상품이죠.
보험 통계나 금리 예측의 정확성이 예전에 비해 높아진 상황에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유배당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배당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생명이 판매 중인 유배당 상품인 당신을 위한 NH연금보험의 경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상품은 주주 이익보다는 가입자에게 배당이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이익의 90%를 고객에게 돌려주고 주주에게는 10%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반면 무배당 상품은 고객 배당 없이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유배당상품에 비해 보통 10~15% 저렴합니다.
6. 유배당이라면 배당률이 중요한데 배당률은 어느 정도이고 관련 상품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생보업계에 따르면 작년 생보사 유배당연금저축 평균 배당률은 0.28%로 낮았습니다. 또 지난 3년간 배당이 없었던 상품도 있습니다. 이자율차 배당률은 적립금에서 배당금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들어 이자율차 배당률이 1%일 때 고객의 적립금이 1000만원이라면 10만원의 배당금을 받습니다. 지금은 보험료 10만원에 600원정도 배당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남아있는 유배당연금저축의 배당은 보험사의 전체적인 흑자이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의 투자이익이 더해지는 것으로 추가이자에 가깝다고 보시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가장 높은 이자율차 배당률을 가진 상품은 현재 판매 종료된 교보생명 연금저축베스트라이프연금보험으로 2010년 0.6%, 2011년 1.4%의 배당률을 보였습니다. 보험사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배당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유배당 상품이 고객에게 이익이 된다고 볼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하여 보험료 등 상품 비교 후 본인의 상황에 맞는 가입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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