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액 예금에 이자를 더 주는 상품이 있다죠.
신협에서 지난 1일부터 판매하는 소액 예금에 이자를 더 주는 `신협 불어나 예탁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는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연 최고 3% 이자를 줍니다. 상당수 고객의 입출금 통장 잔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상품으로 소액 예금자의 경우 이자 수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협 불어나 예탁금은 모든 조합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아니므로 해당 조합에 확인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자금융 이용 시 수수료 면제는 물론 각종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 일부를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2. 신협 예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신협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입니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2%입니다. 일반 은행에서 예금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신협의 비과세 상품은 1.4%의 농어촌 특별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더 커집니다.
3. 이자부분에서는 시중은행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3% 수준. 1000만원을 넣었을 때 연간 이자는 33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15.4%의 이자소득세를 빼게되면 실제 금액은 27만9000원입니다.
하지만 신협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신협의 경우 금리가 평균 4.2%인데, 1000만원어치를 가입했다면 42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이기 때문에 1.4%의 농어촌특별세만을 빼면 41만4000원의 이자를 손에 쥐게 됩니다. 14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이 정도의 이자 수익을 얻으려면 시중은행에서 연 4.9%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야 합니다.
4.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협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조합원이 되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신협이나 직장신협, 단체신협을 찾아 출자금을 내면 됩니다. 출자금 최저 금액은 조합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만~3만원 수준입니다. 물론 출자금에 대해서도 조합은 매년 배당을 실시합니다. 배당 비율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배당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5. 향후 비과세 혜택이 축소된다고 하는데.
그렇습니다. 금융 당국이 비과세 혜택을 순차적으로 축소하기로 했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비과세예금이 축소된다면 2013년부터는 이자소득의 5%가 과세되며, 2014년부터는 9%가 과세됩니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일단 올해는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인지해 둬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1년 만기 상품에 가입한다면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고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비과세 혜택 축소는 연말이 돼봐야 알겠지만 비과세예금 혜택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합니다.
6. 신협과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 제도는?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다른 금융기관처럼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공공기관인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예금자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신협은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라 신협중앙회가 예금자보호 역할을 담당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또한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일반 금융회사와 다른 법령으로 예금자보호를 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당연히 원금 외에 이자도 보장되지만 예금보험금 지급시 이율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은 영업정지가 내려지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에 가입할 당시 약정했던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하지만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연합회나 중앙회 내부에 설치된 기금관리위원회가 임의로 정하는 금리로 이율을 재책정합니다.
7.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보험인 공제의 예금자보호는 어떻게 되나요?
상호금융에서 판매하는 보험인 공제의 예금자보호 여부도 일반인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입니다. 신협 공제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공제는 예금자보호 대상입니다. 예금자 보호가 되는 공제 상품은 가입 약관에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일반 보험사가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은 대부분 예금자보호가 가능합니다. 다만 약정이율에 따라 환급금을 주지 않고 투자 실적에 따라 환급금이 변하는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