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민용 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어떤 상품인지요?
서민용 착한적금은 소외계층에 대한 우대금리를 대푝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대표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을 새롭게 바꾼 ‘신 서민섬김통장’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이 서민섬김통장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500만원까지 연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제공합니다. 1년 만기 시 연 7.6%, 3년 만기 시 연 8.2%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인터넷뱅킹과 기업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해 줍니다. 이 상품은 소외계층 우대금리로 인한 역마진을 은행이 감수하고 출시한 상품입니다.
2. 서민에게 높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된 것인가요?
서민에게 높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에 서민에게 고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개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소금융·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서민을 위한 대출 상품은 많은데 예·적금 상품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 국민은행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KB행복만들기적금’을 선보였습니다. 1년 만기에 연 7% 금리를 주는 상품입니다. 가입 대상엔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뿐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까지 포함됩니다. 이 상품은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 주택임차나 결혼, 입원, 입학 등의 이유로 중도해지해도 연 4%의 이자율을 적용해 줍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말 선보인 ‘새희망적금’은 가입 대상이 더 넓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연소득 12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하면 3년 만기에 연 6% 금리를 줍니다.
3. 올해부터는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이 늘어난다죠.
금융위원회는 보험 판매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의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11일 입법 예고했습니다. 개정 내용은 4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정안은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판매수수료(보통 납입보험료의 5~10%)를 판매보수(70%)와 유지보수(30%)로 나눴습니다. 지금은 가입자가 중도에 해약하면 보험사가 납입보험료에서 판매수수료를 모두(100%) 떼지만 앞으로는 판매수수료의 70%인 판매보수만 떼게 됩니다.
4. 해약환급금 어느 정도 늘어나는가요?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해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크게 늘어납니다. 매월 50만원씩 10년 납입 조건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 1년 만에 해약하면 지금은 낸 보험료 600만원 중 276만원(46%)을 돌려받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356만4000원(59.4%)을 받게 됩니다. 환급금이 29.1% 늘어나는 것입니다. 3년차 환급률(납입보험료 중 환급금 비율)은 85%에서 88%로 올라가게 됩니다.
5. 최근 파생결합증권 상품에도 관심이 높은데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DLS는 원자재나 금리, 기업의 신용사건 등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입니다.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가격 변화에 따라 수익이 나는 ELS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겉모습은 유사하지만 쓰임새는 차이가 큽니다. ELS는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투자가가 주식 대체용으로 선택합니다. DLS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으면서도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평균 투자 금액도 ELS보다 큽니다. 지난해 DLS 발행액이 급증한 것은 3개월~6개월짜리 초단기 상품이 많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럽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금을 단기로 굴리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 이런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단기 DLS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직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자금을 잠시 담아두는 용도로 많이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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