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협 예금 가입 추이는 어떤가요?
신협의 조합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예금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신협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7%로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 금리인 4.55%보다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민금융사였던 저축은행이 위기를 겪으면서 신협 등 상호협동조합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입니다. 특히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협의 예금금리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신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신협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입니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일 현재 신협 955개 조합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7%입니다. 일반 은행에서 예금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신협의 비과세 상품은 1.4%의 농어촌 특별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더 커집니다.
3. 이자부분에서는 시중은행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4% 수준. 2500만원을 넣었을 때 연간 이자는 100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15.4%의 이자소득세를 빼게되면 실제 금액은 84만6000원입니다.
하지만 신협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신협의 경우 금리가 평균 4.7%인데, 2500만원어치를 가입했다면 117만5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이기 때문에 1.4%의 농어촌특별세만을 빼면 115만8550원의 이자를 손에 쥐게 됩니다. 무려 3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이 정도의 이자 수익을 얻으려면 시중은행에서 연 5.47%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야 합니다. 비과세 혜택이 없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4.55%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큰 혜택입니다.
4.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협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조합원이 되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신협이나 직장신협, 단체신협을 찾아 출자금을 내면 됩니다. 출자금 최저 금액은 조합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만~3만원 수준입니다. 물론 출자금에 대해서도 조합은 매년 배당을 실시합니다. 배당 비율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배당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5. 향후 비과세 혜택이 축소된다고 하는데.
그렇습니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 축소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상호금융의 자산이 급증한 원인이 비과세 예금에 있다고 판단하고 상호금융 자산 급증이 부실로 연결될 염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비과세 혜택을 순차적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비과세예금이 축소된다면 2013년부터는 이자소득의 5%가 과세되며, 2014년부터는 9%가 과세됩니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일단 올해는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인지해 둬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1년 만기 상품에 가입한다면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고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비과세 혜택 축소는 연말이 돼봐야 알겠지만 비과세예금 혜택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합니다.
6. 조합이 파산하면 어떻게 되나요?
거래하던 조합이 파산하더라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 보장을 해줍니다. 신협법에 따라 신협중앙회 예금자보호기금에서 예금 보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7. 최근 은행권의 회전식 정기예금에도 관심이 높은데?
회전식 예금은 금리 변동 주기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이 주기에 따라 바뀐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1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면서 회전주기를 3개월로 지정하면, 3개월 동안은 현재 금리가 적용되고 4개월째부터는 해당 시점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가입기간에 금리가 오를 경우 오른 금리가 적용되고, 내릴 경우는 내린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유리합니다. 또 만기 전에 중도해지해도 회전주기만 채우면, 그 기간까지의 약정금리를 제공받습니다. 따라서 만기 전에 고금리 상품이 나왔다면 중간에 해지하고 갈아타기에도 좋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예금 금리는 찔끔 오르는 데 그치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에 목돈을 맡기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금리 상승기에는 1년, 2년 금리를 확정시키지 않고 3개월, 6개월마다 변동되는 금리를 적용하는 회전식 예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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