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원비를 지급하기 전에 치료비를 청구서만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데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을 통해 금융권 전체 민원 중 보험 민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낮다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실손보험 치료비 신속지급제도가 연내에 시행됩니다. 현재 실손보험은 병원비 납부 영수증을 첨부해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사후정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치료비를 내기 어려운 저소득층에 한해 진료비 청구서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2. 생명보험금도 보험사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과 팩스 등 비대면으로 청구할 수 있다죠.
그렇습니다. 생명보험 간편 청구제도가 확대되는 것인데 소액보험을 시작으로 우편과 팩스만으로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직접 보험사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 가입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태아보험 가입 후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 두 명 모두에게 피보험자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과거에는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 한 명에게만 피보험자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3. 이번 대책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대책이 다양하게 마련되었군요?
그렇습니다. 먼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에 대해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하고 일반 보험광고 역시 소비자 평가단의 사전 테스트를 거치도록 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광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고객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상조보험과 상조 서비스 차이도 명확히 규정하도록 했는데 상조보험은 사망 후 따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지만 상조 서비스는 미납한 약정 금액을 모두 납부해야 합니다. 또한 휴대폰 보험 등 단체 보험은 계약자는 물론 피보험자에게도 계약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안내하도록 했고 보험사가 기업과 계약한 단체보험 수익자를 제3자로 지정하려면 직원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수익자(기업)가 받은 보험금이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남아 있거나 사장 등이 중간에 보험금을 가로채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이죠. 그리고 설계사가 다른 보험사로 옮기는 바람에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고아계약’은 실적이 우수한 장기근속 설계사가 넘겨받아 관리하는 지침도 도입됩니다.
4.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가 나왔다는데
한국씨티은행이 내놓은 씨티 리워드 카드는 특별 포인트 적립률이 최대 20%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웃백, 파파존스, 미스터도넛 등 음식점과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20%까지 특별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예컨대 1만원어치를 먹으면 2000원이 적립되는 셈입니다. 단, 특별포인트 적용을 받는 금액은 기본포인트(1.5%)까지 중복으로 쌓을 수는 없습니다. 특별포인트에 해당되지 않는 나머지 사용금액은 총 100만원 이상이면 1.5% 기본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기본포인트나 특별포인트 모두 씨티포인트로 쌓입니다. 이 포인트는 레스토랑,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영화관, 주유소 등 2만여 가맹점에서 즉시 쓸 수 있습니다.
적립된 씨티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적립기간은 짧게는 2~3년에서 5년입니다. 씨티 리워드 카드는 이 같은 기존 상식을 아예 없앴기 때문에 원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 1만원, 국내 전용 8000원입니다.
5. 원리금 5천만원 넘어도 보장되는 예금이 있다죠.
우체국 예금상품인데요. 일반적으로 예금자보호법상 원리금을 합산해 5000만원까지만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우체국 예금상품 중 e-postbank 정기예금은 원리금을 금액과 상관없이 무한정 보호해줍니다. 원리금을 떼일 염려가 전혀 없는 안전성에 높은 이자를 주는 수익성까지 겸비한 실속있는 상품입니다. 이 예금은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이 짬을 내 우체국 창구를 직접 방문하기가 쉽지 않으니 인터넷뱅킹 전용 상품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인터넷 전용 상품이니 통장을 주지 않습니다.
6. 금리는 어느 정도인지요?
이 상품은 27일 현재 1년 만기 예금은 3.7% 금리가 먼저 제공됩니다. 추가로 우체국의 다른 전자금융 판매 상품에 가입하거나 전기요금ㆍ보험료 등 자동이체를 2건 이상 우체국 계좌에 연동해 놓은 고객에게 0.2%씩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총 4.1%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주요 은행들의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3%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만기는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월단위로 지정 가능합니다. 또한 만기 이전에 두 번의 분할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예금으로 돈이 묶일 걱정은 덜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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