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복리적금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저금리시대에는 장기간 꾸준히 하는 적립식 예금에 관심을 기울일 만합니다. 기간이 길수록 금리를 얹어 받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월 복리식 상품에 가입하면 가입 기간에 따라 0.2~0.3%포인트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을 뜻합니다. 원금 1000만원을 연 5% 단리 예금에 5년간 맡기면 이자 250만원이 생깁니다. 하지만 복리 방식 예금에 맡기면 같은 금리라도 전년도에 발생하는 이자에 새 이자가 더 붙어 이자는 276만원이 됩니다.
2. 복리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지는 장점이 있네요.
그렇습니다. 복리 효과는 돈을 묶어두는 시간이 길수록 더 커집니다. 통상 시중은행에서 연 단위로 지급하는 이자를 월 단위로 지급하면 적립되는 이자액이 더 많아지고 복리 효과도 더 커지게 됩니다. 월 복리 정기예금(연 5%ㆍ5년 만기)에 1000만원을 맡기면 이자는 283만원으로 불어납니다. 연 복리에 비해 0.25%포인트 더 많은 수익을 얻는 셈입니다.
3. 월 복리상품의 대표상품은?
월 복리 상품의 대표주자는 저축은행입니다.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식 정기예금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저축은행 예ㆍ적금은 모두 월 복리식으로 이자 계산을 합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2010년 3월에 출시된 신한은행 ‘월복리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4.5%에서 시작해 신한은행 청약통장이나 급여통장, 직장인 저축예금 가입자에게는 연 0.3%포인트를 우대해줍니다.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최대 5.03%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개인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신한 월복리적금은 분기마다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3년제 자유적립식으로 운용됩니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첫재테크적금’도 만 18~38세로 가입 연령이 제한돼 있지만 이자를 월 복리식으로 적립해주는 인기상품입니다.
첫재테크적금은 우대 조건에 따라 연 5.0%까지 금리를 보장받는데 월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로 받는 만기수익률은 5.2%에 이릅니다. 기본금리 연 4.5%에 첫거래 우대 0.2%포인트, 모바일뱅킹 이용 우대 0.1%포인트를 더 주고 만기까지 모은 원금에 따라 0.2%포인트를 더 얹어줍니다. 자유적립식인 이 적금은 3년 만기에 매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 월 복리상품인 `IBK월복리자유적금`은 만기를 6개월에서 5년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입금 한도를 월 1000만원으로 넉넉하게 둔 이 상품은 만기가 지나도 최초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최대 3회까지 자동으로 재예치됩니다.
4. 타행ATM서 현금인출해도 수수료가 없는 통장이 있다죠.
대표적인 통장이 4개가 나와 있습니다. 신한은행 `직장인 통장`은 비교적 간단한 조건만 충족하면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다. 그냥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만 하면 월 5회 타행 출금수수료가 면제됩니다.
5. 무제한으로 면제되는 통장은 없나요?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산업은행 `KDB 다이렉트(direct)통장`도 편리합니다. 전월에 50만원 이상 입금하거나 전월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무제한으로 타행 출금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업은행 `IBK 급여통장`도 타행 출금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만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입니다.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하는데 전월 신용(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 전월 적금 자동이체 실적이 10만원 이상 혹은 휴대폰 요금, 보험료 등을 3건 이상 자동이체할 때 제공됩니다.
6. 출금수수료 혜택이 높은 통장은?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두드림 통장`은 출금수수료에서만큼은 돋보입니다. 통장 개설만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은행 ATM에서 출금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수수료는 아까운데 조건을 따져가며 통장 만들기 귀찮은 고객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7. 타행 출금수수료 면제 혜택 상품의 주의할 점이 있다면?
편의점과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ATM 중 은행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ATM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결제 대행업체들이 은행과 제휴해 설치한 뒤 수수료를 받아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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