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기금융상품 종류가 많은데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최근의 상황은 마땅한 투자자처가 없어 단기로 돈을 굴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금융상품 종류가 다양해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단기금융상품에는 종합자산관리계정(CMA)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특정금전신탁(MMT) 등이 있습니다. 같은 단기상품이라도 자금 성격에 따라 특성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참고해야 합니다.
2. 특히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에 관심이 높은데?
코스피가 2000을 넘어서면서 증시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아직도 주식투자가 불안한 고객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에 돈을 많이 넣는 추세입니다. 3%대 금리를 받으면서도 언제든지 돈을 빼내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이끌린 것입니다. CMA는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증권사의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 금리가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러나 종산자산관리계좌인 CMA는 기본적으로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게 약점입니다. 따라서 여윳돈을 굴리는 고객 등 예금자 보호를 덜 걱정해도 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금리가 높은 데다 체크카드와 연계해 결제할 수도 있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급이나 생활비 이체 통장으로도 적합합니다.
3. 최근 인기가 높은 상품이 머니마켓랩(MMW)인데 어떤 상품인지요?
최근 인기가 높은 머니마켓랩은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의 한 유형으로 보면 됩니다. 증권사에서 한국증권금융에 예탁금을 예치하면 이 예수금으로 돈을 굴려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는 상품입니다. 그동안 CMA는 3.2% 금리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과 머니마켓펀드인 MMF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금리가 이보다 0.2~0.3%포인트 더 높은 머니마켓랩인 MMW형 CMA에 가입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머니마켓랩인 MMW는 확정식으로 연 3.5% 금리를 주기 때문에 개인들은 환매조건부채권인 RP형(3.2%)보다 금리 조건이 좋아 선호합니다.
4.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예금인 MMDA는?
MMDA는 은행 상품으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게 강점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사용할 전세금 또는 결혼자금 등 꼭 필요한 목돈 중 5000만원은 MMDA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5000만원을 초과하는 여윳돈은 금리가 높은 머니마켓랩형 CMA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은행계좌인 수시입출금예금인 MMDA에 돈을 넣어두되 현재 이용하는 증권사가 있다면 금리가 3.4~3.5%로 높은 편인 머니마켓랩형 CMA에도 돈을 나누어 넣어두는 것이 적절한 투자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특정금전신탁인 MMT와 머니마켓펀드인 MMF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특정금전신탁인 MMT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초단기 상품입니다.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주로 AAA등급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고 금리도 높으나 기본 가입금액이 높은 상품이 다수라는 게 단점입니다. MMT는 일정 금액의 고액을 예치하면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액 예금자에게 적합합니다. 머니마켓펀드인 MMF도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인데 주거래 은행이 있는 고객이 은행에서 만든 요구불통장 금리보다 좀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6. MMF 투자시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MMF는 CMA나 일반 통장과 달리 입출금 카드를 만들 수 없어 ATM에서 현금 인출이 불가합니다. MMF는 고객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들고 만기 1년 미만의 콜론, 잔존 만기 1년 이하인 국채 등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줍니다. 즉 은행에서도 살 수 있는 일종의 채권형 펀드 중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만기 30일 이내가 대부분이고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MMF는 가입금액에도 제한이 없는데 21일 기준 MMF 수익률은 연 2.46~3.57%까지 분포돼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 원금손실 위험도 적고 환매수수료를 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MMF는 확정적인 수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적배당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며MMF는 엄연히 펀드라서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것을 참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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