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희망홀씨 대출이란?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를 강화한 탓에 은행들은 심사도 깐깐하게 하고 우대금리 혜택도 크게 줄이는 등 시중은행 가계대출 창구가 좁아지고 있지만 은행들의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문턱은 오히려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이나 신용등급 5~10등급인 저신용자(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게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입니다. 전 은행권이 공용으로 출시한 상품인 만큼, 은행마다 대출조건과 금리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2. 새희망홀씨 대출이 인기있는 이유는?
새희망홀씨대출이 많이 나가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에게 소중한 재기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부담이 대부업(최고 연 39%)이나 사금융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은행 거래 실적이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권 대출을 받지 못하면 남는 건 캐피털과 사금융인데 너무 고금리라서 대출을 받고 나서도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서민우대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입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연 7~8% 수준인 제도권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면 연 39% 또는 그 이상 높은 이자를 내는 대부업이나 사금융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어서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등 서민전용 대출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입니다.
3. 중요한 건 금리인데 시중은행의 금리 혜택은 어느 정도인가요?
금리는 평균 11%대에서 최고 14%대까지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 다문화 가정 · 다자녀(3자녀이상)가구·60세 이상 부모 봉양자 등에게는 각각 0.2%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 공과금 이체 고객이나 신용 · 체크카드 이용고객, 급여이체, 예금통장이나 신탁 가입 고객 등에게 각각 0.2%포인트씩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또 만기일시상환형을 선택한 고객이 원금 연체 없이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면 5년 동안 매년 연 0.2%포인트씩 금리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개인마다 다르게 산정하는 가산금리를 0.5%포인트 깎아주고 급여 이체자에게는 0.2%포인트씩 우대해 주고 있습니다. 분할상환 원리금을 30일 이내로만 연체한 성실 상환자에게는 1년마다 0.25%포인트씩 총 4차례 금리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4. 서민대출 상품이라면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 미소금융을 들 수 있는데 각각 대상자가 다르죠.
그렇습니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가 대상자인데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경우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자도 가능합니다. 미소금융 대상자는 신용급 7등급 이하로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해당되고, 햇살론은 연소득 2600만원 이하로 신용등급 6등급 이하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자도 가능합니다.
5. 서민금융 상품 이용시 어떤 상품이 유리할까요?
조건과 대상이 다양해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각각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소금융은 대출금리가 연 2~4.5%로 고정돼 있습니다. 금리 면에선 단연 소비자에게 이득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자금 용도는 창업 및 사업자금으로 제한돼 있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하며 창업 시 자기자금비율도 30%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은 각각 접근성과 금리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새희망홀씨대출은 1만개가 넘는 은행 지점이 대출창구로 활용됩니다. 금리는 햇살론의 경우 연 10~13%입니다. 보증부대출이기 때문에 보증이 없는 새희망홀씨대출(11~14%)보다는 금리가 소폭 낮습니다. 또한 긴급생계 자금이라면 대출 한도도 새희망홀씨대출이 더 높습니다. 햇살론은 생계자금의 경우 대출 한도가 1000만원이지만 새희망홀씨대출은 2000만원입니다. 아울러 신용등급 5등급인 경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자라면 새희망홀씨대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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