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 어떤 상품인가요?
은행들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에 맞서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고금리 자유입출금식 예금상품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은 높은 금리를 주는 새 상품이 나오기도 하고 기존 상품에 이벤트를 통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상품마다 제각각인 만큼 고객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우리은행의 신세대를 위한 전용통장은 매일 잔액을 따져 100만원까지는 연 4.1%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은행 잔액이 적은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금리가 높게 받을 수 있는 통장입니다.. 그러나 만 18~30세 고객이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의 결제계좌를 유지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 실적이 있어야 우대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우대 금리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100만원 이하는 이자가 없고, 100만원 초과는 0.1%의 낮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은 평균 잔액 가운데 100만원까지는 연 4%, 100만원 초과분에는 연 0.1%의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우리은행의 신세대 통장보다는 금리가 다소 낮지만, 대상자는 만 18~35세로 넓은 편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2개월 이상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고객만이 우대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공과금 자동납부실적이 있거나 KB카드 이용대금 결제 실적(실적 금액 상관없음), 계좌간 자동이체, 캥거루통장, 차세대통장, e파워통장이 있으면 수수료 면제 고객의 자격을 얻습니다. (일반수시입출금예금은 0.1%)[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 6개월 3.55%, 1년 정기예금 4%, 우리은행 급여통장 2.2%// 국민은행의 급여통장인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평균 100만원 이상 잔고시 0.2%, 100만원 이하는 금리 없음//
3.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나 입금 후에도 금리 혜택?
우리은행의 신세대통장의 경우 100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 휴대폰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연 0.7%의 우대 금리를 적용합니다. 기업은행은 40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1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3.2% 금리를 제공하고 추가로 신용카드 실적이 있으면 연 3.5%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IBK핸드폰 결제 통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의 에이플러스 통장은 입금 후 1개월이 지나고부터 연 3.3%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SC제일은행의 두드림2U통장은 입금 후 1~6개월 동안은 3.8%의 높은 이자가 적용되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3.0%로 금리가 떨어집니다.
4. 증권사 CMA와 은행의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을 비교해 본다면?
증권사 CMA는 2009년부터 자동이체·급여이체 등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맡긴 돈을 증권사가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고객에게 이자처럼 돌려줍니다.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으면서도 평균 연 2~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경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CMA는 연 2.9%,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CMA는 3~3.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CMA와 경쟁을 하기 위해 최근에 출시되는 은행의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은 100만원까지는 오히려 CMA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은행들이 CMA보다 높은 금리와 다양한 서비스를 주는 입출금 통장을 출시에 나서고 있고 기존 예금에도 이벤트를 통해 이자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은행뿐 아니라 전국 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수수료까지 면제해주는 혜택도 선보이고 있으므로 은행의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자유입출금식 예금 가입시 고려해야 할 점은?
금리만 볼 게 아니라 은행마다 내세우는 조건을 잘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직장인들이 급여 통장으로 활용하는 증권사의 CMA 상품에 대응해 은행들도 높은 금리를 부여하는 자유입출금식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금리도 높고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품을 파는 데 익숙한 고객이라면 CMA 상품도 고려할 만합니다. 증권사가 네트워크가 약해 불편한 점도 발품을 열심히 팔면 상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객 사정에 따라 CMA 상품도 금리 등 조건을 따지면 은행 상품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6. 세금도 따져보아야 할 부분?
고객들은 금리 외에 세금도 따져봐야 합니다. 금리가 높아도 세금이 높으면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자유입출금식 통장은 세금우대 혜택이 없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15.4%의 세금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세전 금리에서 0.5~0.7%는 세금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은행에서는 꼼꼼한 고객이 최고 상품을 고르기 마련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관련 상품에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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