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정기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금리 혜택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과 매월 일정 금액을 불입해야 하는 만큼 과소비를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정기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정기적금이 인기를 끌면서 주요 은행은 고금리 적금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신규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 7%의 금리를 주는 상품까지 나왔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돈 불릴 곳을 찾지 못하는 안전 성향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품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우리은행은 최고 연 7%의 금리를 주는 ‘Magic7 적금’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기본금리는 연 4%대지만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으로 지정하고, 신용카드를 상품가입 직전 1년간 이용 금액보다 더 많이 이용하면 금액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됩니다. 월 납입금액이 25만원 이하인 경우 신용카드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300만원 이상이면 연 6%, 연평균 500만원 이상이면 연 7%의 금리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금액은 매월 50만원 이하입니다. 올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인터넷 공동구매와 같은 적립상품 가입시에도 금리 혜택이 있죠.
인터넷 ‘공동구매’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혜택을 주는 적금상품도 나왔습니다. 국민은행의 ‘KB국민 프리미엄 적금’은 5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거나, 금리우대 쿠폰을 보유한 고객에게 계약기간에 따라 0.6~0.9%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줍니다. 또 급여이체나 KB국민카드 이용 실적이 있으면 0.3%포인트, 현역 군인이나 입영 대상자에게는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농협의 ‘채움 같이의 가치 예적금’ 역시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입하면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본인이 적금과 예금을 같은 날 가입하면 각 계좌에 0.2%포인트씩의 금리를 더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도 눈길을 끕니다. 국민은행의 ‘KB국민 첫 재테크적금’은 직장 초년생의 목돈마련 계획을 지원하는 월복리 적금상품입니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원 이상~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 스마트폰 전용 뱅킹 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면 최고 연 5%(월복리 효과 감안 연 5.2%)의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두근두근 커플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커플사진 공유와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연 0.5% 금리를 얹어줍니다.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인 ‘신한 S뱅크’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상품인 ‘IBK 탄생기쁨 적금’을 판매 중입니다. 첫째 자녀에게 연 0.1%포인트, 둘째 자녀에게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또 첫 거래 고객에게는 연 0.2%포인트, 자동이체를 할 경우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줍니다.
5. 비과세예금의 경우 연내 가입이 유리하다는데?
1금융권의 비과세 상품의 경우 올해말까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2금융권(단위농협, 수협, 축협, 신협, 산립조합, 새마을금고) 경우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러한 상품은 2012년 12월 31일까지 발생된 이자에 대해 농특세(1.4%)만 내게 됩니다. 금융당국 방침대로라면 비과세 예금은 2013년에는 이자의 5%를 과세하게 되고, 2014년에는 이자의 9%를 과세한 뒤 2015년부터 원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예금 만기 때면 가뜩이나 낮은 금리에 15.4%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를 내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나오는 비과세 예금 상품은 1.4%의 농특세만 내면 되므로 조금이나마 이자소득을 늘리려는 가계에는 매우 유익한 상품입니다. 금리 차이가 없다면 최소한 2014년까지는 이들 비과세 상품이 타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2012년부터는 아예 비과세 예금 상품을 신규로 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세 상품을 활용하려면 최대한 서둘러 이들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비과세 예금 상품은 보통 1년ㆍ2년ㆍ3년 만기로 운영되고 있어 비과세에 관심이 있다면 3년 만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과세 예금 혜택이 실제로 종료될지는 아직 미지수나 비과세 예금 혜택 종료를 감안한 예금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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