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종신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종신보험이 다시 주목받는 건 변신에 성공한 덕분인데요. 과거 종신보험이 사망한 뒤 보험금을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 노후생활자금이나 병원치료비까지 특약으로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아예 보험금을 살아 있을 때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도 나와 종신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종신보험은 30~40대 가장의 필수 보험이었습니다. 보험료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을 훌쩍 넘는데도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가장이 기꺼이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뿐 아니라 오래 사는 것도 위험요인이 됩니다. 사망 뒤에 보험금이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기 전에 노후에 쓸 생활자금이나 치료비가 더 급한 것입니다.
2. 계약자가 살아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은?
하나HSBC생명이 최근 출시한 ‘퍼펙트 생애설계 종신보험’은 일반적인 종신보험과 달리 계약자가 살아 있을 때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주는 게 특징입니다. 보험 가입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5%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지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지급 시기는 45세부터 65세까지 중에 고객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금만으로는 노후 자금이 부족할 수 있는 은퇴자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입니다.
3. 투자형 종신보험도 있던데 어떤 상품인지?
투자형 종신보험은 물가상승률에 대비할 수 있는 종신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종신보험은 ‘사망 시 1억원 보장’처럼 미리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실질 보장금액 규모가 줄어드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투자형 종신보험은 기본 사망보험금에 이자수익과 투자수익률을 더해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해 줍니다. 교보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은퇴 시점이 되면 종신보험을 변액연금으로 바꿀 수 있게 했고 PCA생명 ‘매직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운용실적이 좋으면 그만큼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상품입니다.
4. 치료비 보장 강화 등 다양한 종신보험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최근 나오는 종신보험은 질병 치료나 간병비 등 실질적인 보장이 강화된 게 특징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라이프사이클 선지급종신보험’은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치료를 위해 의료비가 필요한 경우 보험가입금액의 일부를 미리 지급해 줍니다. 보험 가입금액이 1억원인 경우 해당 질병이 60세 전에 생겼으면 4000만원, 60~69세 6000만원, 70세 이후 8000만원을 미리 받을 수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장기간병에 대비할 수 있는 ‘수호천사 유니버셜 LTC종신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장기간병이 필요한 질환이 생기면 최대 10회까지 간병자금을 줍니다. 또한 종신보험은 자산가들에겐 자녀들이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는 데 쓰기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러브에이지 VIP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설계 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플래티넘 변액 유니버셜 종신보험’의 경우도 상속설계 특약을 통해 자녀들의 상속세 재원으로 마련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