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권 절세상품 가입 이젠 필수죠?
그렇습니다. 연말 재테크 성적표를 매길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절세`입니다. 은행 적금금리가 3%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요즘 상황에선 이자에 붙는 세금은 한 푼이라도 아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년을 준비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염두에 둘 만한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은 필수입니다. 완전히 비과세는 아니지만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세금우대종합저축의 경우 금융권이 판매하는 만기 1년 이상 모든 예ㆍ적금에 1인당 1000만원까지 부여하는데 이자소득세율은 15.4%에서 9.5%로 내려가고 해당 이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빠집니다.
2.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여전히 활용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인데?
그렇습니다. 소득공제 혜택은 2009년 가입분 이후 없어졌지만 7년 이상 만기로 2012년까지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와 보험사가 판매하는 장기저축마련펀드와 장기저축마련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로 연간 12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습니다.
3. 녹색저축 상품의 경우는 어떤가요?
녹색상품도 비과세 금융상품입니다. 증권사를 통해 녹색펀드나 녹색채권, 은행을 통해 녹색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이 얻은 배당이나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됩니다. 녹색펀드와 녹색채권은 3000만원, 녹색예금은 2000만원이 한도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12년 말까지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법에는 등록된 상품이 시중에는 아직 출시돼 있지 않으나관련 법은 금융사들에 녹색 저축 납입 자금 60% 이상을 환경 등 `녹색` 관련 기업에 대출 또는 출자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출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생계형 저축은?
생계형저축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다만 가입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만60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이 전 금융회사를 통틀어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1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해도 비과세 특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2금융권 비과세 상품은?
신협, 새마을금고, 농ㆍ수ㆍ축협 단위조합 등 조합 출자금을 통한 배당소득도 비과세 대상입니다. 한도는 1인당 1000만원까지며 비과세 혜택은 2012년 12월 31일까지 얻는 소득에 적용됩니다. 이자 소득에 대해 15.4%가 아닌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됩니다. 만 2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300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각 조합 중앙회가 별도로 조성한 예금보호기금을 통해 예금자보호를 받습니다. 주의할 점은 출자금의 경우 자신이 출자한 조합이 파산하면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6.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이 포함되는 저축성 보험은 가입 후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 수익이 비과세됩니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되는 연금저축보험은 비과세되지 않습니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연금펀드, 은행이 판매하는 연금신탁도 마찬가지 조건입니다.
이 상품들은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수령액의 5.5%를 연금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연금에 가입할 때 비과세 상품과 소득공제 상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는 무척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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