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의 취지는?
은행ㆍ저축은행ㆍ할부금융 등의 1~2금융권과 고금리 대부업체 사이의 틈새가 크다 보니 신용도나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 서민층의 금융 애로가 큰 게 사실입니다.
특히 수십 %의 고금리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이 과도한 이자 부담의 악순환 속에 채무불이행자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제도권 금융의 시장 실패를 덜어주는 희망홀씨대출과 미소금융을 통해 서민들의 재활 기회를 확산시키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희망홀씨대출이란?
희망홀씨대출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에 생계자금용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대출로 매일경제신문사, 금융감독원, 은행권이 지난 3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민대출 캠페인입니다. 주로 7~10등급 저신용자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게 연 10%대 금리로 대출해주며 15개 은행 각 지점에서 희망홀씨대출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희망홀씨대출은 캠페인 실시 이후 지난 18일까지 대출자 12만명에게 1인당 평균 530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고금리 빚을 갚거나 긴급 생계자금으로 요긴하게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홀씨대출은 은행과 서민을 이어주는 최초의 대출상품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은행별 대출상품을 확인하려면 금감원 서민금융119 홈페이지(s119.fss.or.kr)를 접속하면 됩니다.
3. 서민 창업 돕는 미소금융은?
정부가 사업 확대를 주도한 미소금융은 서민층의 창업을 돕는 무담보 소액신용대출로 마이크로크레딧의 일환입니다. 휴면예금의 관리ㆍ활용을 담당하던 소액서민금융재단을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확대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하여 서민 창업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영세 자영업자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세 사업자의 원재료 구입이나 시설 개ㆍ보수, 소규모 창업, 사회적 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용도로 1인당 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가능합니다. 기존 마이크로크레딧이 연 2~4%대 금리를 적용하듯이 미소금융의 대출금리도 연 4~5%로 상당히 낮게 책정될 전망입니다.
4. 희망홀씨대출과 미소금융의 차이가 있다면?
희망홀씨대출은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미소금융은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자금 대출을 위주로 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이 기대됩니다. 그러므로 무담보소액신용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대출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