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펀드 이동제란?
펀드 이동제란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자유롭게 판매사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금융자산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고 금융회사들이 판매 후에도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2. 펀드 이용제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의 효과가 있다면?
펀드 이동제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주요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서비스 개선과 펀드수수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가 실시되는 것을 계기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번호 이동제처럼 펀드 가입자가 펀드 판매회사를 맘대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 차원에서 제시한 금리 우대나 무이자 대출 등과 같은 혜택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들이 판매 가능한 펀드 수를 늘려 펀드의 선택권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증권사들의 혜택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신증권의 ‘빌리브 서비스’는 주식형 펀드 가입자가 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만약 ‘미래 디스커버리2A’ 펀드에 2000만원을 투자한 고객이 CMA에도 돈을 넣으면 260만원까지는 연 9%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낮은 금리를 택할수록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한도는 커집니다.
또한 펀드 담보대출의 경우 주식형 펀드에 2000만원 투자하면 최저 연 1%(210만원 한도)에서 연 5%(450만원 한도) 중 원하는 금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해외펀드 가입자에게 환매대금을 미리 넣어줍니다. 해외펀드를 환매하면 실제 입금까지 5∼10일의 시차가 생기는 것을 감안해 고객의 자금이 묶이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IBK투자증권은 펀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도록 분기에 60만원 이상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100만원 이상 거치식 또는 임의식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납입금 중 일정 금액(0.3%)을 주식워런트증권 풋을 사서 고객 계좌에 넣어줍니다.
또한 증권사들은 또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은행 등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현대증권은 판매사와 관계없이 펀드 분석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이스앤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도 자가 펀드진단 서비스인 ‘대우 X-Ray’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펀드 검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 판매사를 옮길 수 있는 펀드는?
판매사를 옮길 수 있는 펀드는 전체 5764개 펀드 중 39%인 2226개입니다. 대상은 공모 펀드로 한정되며 머니마켓펀드(MMF)나 엄브렐러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 펀드 등은 판매사를 옮길 수 없습니다. 펀드 판매사를 옮길 때는 각 회사가 제공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꼼꼼히 검토한 뒤 1∼2개사로 펀드를 집중해 통합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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