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순위채이란?
후순위채권은 은행이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부정기적으로 일정금액 한도 내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후순위라는 표현 그대로 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돈을 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는 채권입니다. 즉 다른 채권자들에 대한 부채가 청산된 다음에나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입니다. 다만, 보통주나 우선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보다는 변제순위가 앞섭니다.
2.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거나 이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후순위채권은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자본을 늘리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아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자율이 높은 장점을 이용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3. 후순위채의 장단점은?
후순위채권은 정기예금보다 높은 확정수익률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후순위채권은 2%에서 3% 이상의 추가 금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만기에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이자 생활자에게 안성마춤입니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은 만기가 보통 5년 이상 장기라는 점과 중도 해지가 되지 않으며 이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는 점이 단점입니다.
4. 후순위채는 확정금리 상품인가요?
최근 저축은행들이 발행하고 있는 5년 내지 6년 만기의 후순위채권은 대부분 확정 만기를 가지고 있고 확정금리를 제공합니다. 금리가 높은 일반 기한부 후순위채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후순위채권은 중도 해지가 되지 않으며 이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가 없습니다.
5. 최근 발행되고 있는 후순위채의 이자율은?
지난 22일부터 후순위채를 발행한 한국저축은행 후순위채권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연 금리는 8.1% 입니다. 만기는 5년 3개월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고 최소 청약금액은 1000만원 입니다. 최근 안전 자산 등 확정 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우량한 회사의 후순위채권은 장기간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대표적인 틈새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후순위채 투자 시 주의할 점은?
후순위채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후순위채 투자 시 해당 저축은행의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 투자하고 가능한 한곳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즉 BIS비율은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의 우량 저축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하고 항상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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