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의 특징은?
4월부터 새로 도입되는 만능통장 가입자들은 기존 청약저축통장 가입자와 예ㆍ부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 개의 통장에 가입하면 나머지 두 개의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에는 청약할 수 없었지만 만능통장은 이런 제약이 없습니다. 만능통장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는데다 매월 납입하는 방식과 예치식을 병행합니다. 또 매월 납입금액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도 만능통장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청약자격은 만 20세 이후부터 가능하고 20세 때는 24회, 1,200만원까지 인정해줍니다. 청약통장에 이미 가입한 사람들이 만능통장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합니다.
2. 기존 통장 해지 후 종합저축에 가입할 때 기존 통장의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인정되지 않습니다. 현행 청약제도는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 등으로 통장 종류를 바꾸거나 예치금을 조정해도 최초 가입일로부터 가입기간을 계산합니다. 하지만 종합저축에선 기존 통장의 가입기간이 인정되지 않고 기존 통장의 납입액도 종합저축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저축액이 많으면 기존 통장이 당첨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기존 통장 가입자는 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게 나은지?.
청약계획에 따라 다릅니다. 현재의 통장을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쓸 생각이라면 기존 통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장을 바꾸면 기존 가입기간과 저축액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존 통장으로 청약할 수 없는 주택형을 분양받을 생각이라면 종합저축을 생각할 만한데 청약저축 대상의 중소형 공공주택에 청약하려는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나 현재 저축액보다 훨씬 많은 예치금이 필요한 주택형을 분양받으려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는 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유주택자들의 경우 기존 통장 활용은?
유주택자들은 묵혀뒀던 청약예금통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능통장에 가입한 무주택자의 경우 1순위가 되는 2년 뒤 가점제에서 탈락하더라도 남은 추첨제 물량에서 다시 한번 유주택자들과 경쟁하게 돼 그만큼 유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유주택자들은 더욱이 만능통장에 가입해도 주택공사 등 공공이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는 청약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거나 이미 주택을 보유한 예비 청약자들은 만능통장으로 갈아타기보다는 기존의 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만능통장이 4월 선보여도 이들이 1순위가 되는 시점은 가입 2년 후인 2011년 3월인 만큼 이 기간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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