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랩어카운트란?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의 자산관리전문가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배분과 운용,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랩어카운트는 박스권 장세에서 인기인데 주가지수의 오르내림이 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현물랩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물랩은 경험이 풍부한 자산관리 전문가가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 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2. 랩어카운트의 특징은?
랩어카운트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정하면 증권사가 알아서 자산을 선택·운용해 줍니다. 투자 대상 선정에 신경쓸 필요 없이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펀드와 다른 건 운용사가 아닌 고객의 계좌에서 바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운용 보고서를 받은 뒤에야 편입자산을 알 수 있는 펀드와 달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어떤 종목이 얼마에 편입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형 펀드와 달리 자산 편입에 제한이 없어 주식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랩 플러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율을 20~10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떨어져도 주식을 갖고 있지만 랩어카운트는 고객 성향에 따라 편입 비율을 조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요동칠 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랩어카운트의 수수료는?
수수료는 상품마다 자산평가액의 1~3%로 다릅니다. 최근엔 수익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매긴 랩어카운트 상품도 등장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이 24일부터 운용하는 ‘조기상환형랩’은 기본수수료가 0.1%입니다. 대신 이익을 내면 이익금의 15%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4. 랩어카운트 고르는 요령은?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택할 땐 증권사와 운용역의 운용 능력이 기준이 돼야 합니다. 문제는 이를 비교할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 개별 계좌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펀드와 달리 성과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계좌 수가 많고 설정 규모가 큰 랩어카운트를 고르는 게 안전합니다. 오랫동안 운영되면서 꾸준히 신규 가입 고객이 들어온다는 건 성과도 괜찮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운용역의 프로필도 참고해야 합니다. 운용역의 학력과 운용경력은 랩어카운트 계약에 명시하게 돼 있습니다. 또한 상품마다 투자 대상이 다르고 위험과 기대수익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새로 나오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택할 땐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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