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세세액공제가 확대된다죠
월세 세액공제는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낸 월세(연 최대 750만원 한도)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월세 세액공제율을 현행 10%에서 12%로 2%포인트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서민주거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공제 금액 및 공제 대상은?
공제율이 12%로 확대되면 매달 50만원씩 임대료를 내는 세입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60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72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제 대상 역시 그동안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 혹은 준주택 중 오피스텔만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고시원에 내는 월세, 본인이 아니라 배우자 명의로 계약한 집의 월세도 세액공제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3. 월세를 받아 사는 사람에 대한 세제 지원도 유지된다죠..
주택 임대로 버는 돈이 한 해 2000만원 이하라면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안 내도 됩니다. 원래 올해 끝날 예정인 제도였는데 2018년까지 2년 연장됐습니다. 국민주택(전용면적 85㎡) 규모 이하 소형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소득·법인세 감면도 3년 연장됩니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 소형주택을 3가구 이상 임대하는 사업자에게 소득·법인세를 30% 감면해주는 세제혜택이 3년 연장됩니다.
4. 자녀 교육비 부담이 점점 늘고 있는데 관련 세금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요?
체험학습비, 학자금 원리금이 교육비 세액공제 항목에 새로 들어갑니다. 초·중·고 자녀의 체험학습비를 학생인 자녀 1인당 연간 3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든든학자금 등 학자금 대출을 갚을 때 들어간 돈도 15% 공제율로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5. 아이를 많이 낳은 납세자에 대한 공제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아이를 둘 이상 출산했거나 새로 입양한 가족에 대한 세금 혜택이 확대됩니다. 아이를 낳은 가구에 적용되는 출산·육아 세액공제 제도가 있는데 내년부터 둘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공제 액수가 불어납니다. 둘째는 30만원에서 50만원,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또 공제 제도는 아니지만 저소득층에 가는 근로장려금이 10%씩 늘어납니다. 나 홀로 가구라면 최대 70만원에서 77만원으로, 외벌이 가구라면 최대 170만원에서 최대 185만원으로, 맞벌이 가구라면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지급액이 각각 상향 조정됩니다.
6.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에도 변화가 있다는데 어떻게 되나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원래 올해 일몰 예정이었습니다. 직장인의 반발을 예상해 정부가 종료 시점을 2019년 12월 31일까지로 3년 늦췄습니다. 대신 고소득자에 대한 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줄었습니다. 내년부터 총 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1억2000만원이 넘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00만원 축소됩니다. 당장 내년 초에 할 연말정산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년에 벌어들이는 돈부터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2018년 초 연말정산을 할 때부터 바뀐 한도로 계산된다는 의미입니다. 총 급여 7000만~1억2000만원 근로자도 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덜 받게 됩니다. 한도가 3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50만원 줄어듭니다. 대신 2년 뒤인 2019년 1월 이후 소득분부터 적용됩니다. 연봉 7000만원 이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으로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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