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청약저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일명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옛 청약저축과 예금·부금통장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할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 1순위는 1000만 시대입니다. 5명 중 1명꼴로 1순위 자격을 취득한 셈입니다. 분양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정부가 청약 1순위 요건을 완화해준 영향이 큽니다. 1순위 자격 요건을 통장 개설 후 2년에서 1년으로 줄여준 탓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종전 통장 가입기간이 2년이던 수도권 1순위 자격을 1년으로 단축했습니다. 지방은 통장 개설 후 6개월이면 1순위 자격을 줍니다.
2. 신규분양 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규분양 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규 분양에 당첨되면 분양권 전매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팽배합니다. 신규주택 청약이 현재의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이 좋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면서 신규 분양단지가 나오면 해당 지역의 1순위 가입자가 전부 청약에 나설 정도로 청약열기가 뜨거운 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상가주택용지 청약에 대해서는 청약자격을 제한 한다죠.
정부가 비정상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토지 분양 시장에 대한 규제에 나섭니다. 상가주택용지 청약에 투기 자금이 몰리면서 이상 열기를 보이자 청약 자격에 제한을 두는 진정책을 꺼내든 것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백 대 일까지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역 거주자에만 1순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저금리 상황을 등에 업고 치솟은 상가주택 청약 열기가 전매차익을 노린 투기수요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청약자격을 제한하기로 한 것입니다.
4. 상가주택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가주택은 1층은 상가로 임대할 수 있고 2~3층은 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해 임대수익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전매도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차익이나 노후계획 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건물의 일부를 상가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상가주택은 주거와 수익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데다 신청 예약금 1000만원을 제외하면 청약자격 제한도 없습니다. 택지 계획상 제한된 일부 필지만이 상가주택으로 개발 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습니다. 전매차익 등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감정가 수준에서 공급가가 결정된다는 점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입니다.
5. 이렇게 되면 2순위 자격은 당첨 기회가 불가능하겠네요
앞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되는 모든 상가주택용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에게만 1순위 수급자격이 주어집니다. 청약 수요를 지역 거주자로 한정해 청약 경쟁률을 떨어뜨리고 과열 진정을 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2순위 자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역 제한이 없지만 평균 수백 대 일을 넘나드는 최근 상가주택 청약 경쟁률을 감안하면 인기 지역 상가주택용지 당첨 기회가 2순위자에게 돌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6. 주택의 경우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무주택자는 가점제가 적용되는 주택과 특별공급 주택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기가 높은 민영아파트의 경우 85㎡(전용면적) 이하 주택은 전체 물량의 40%를 가점제로, 나머지 60%를 추첨제로 공급합니다. 가점제는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 부양 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됩니다. 무주택자의 경우는 당연히 가점제가 적용되는 85㎡(전용면적) 이하의 주택 청약에 유리하겠고 1주택자의 경우는 추첨제 가능성이 높은 주택85㎡(전용면적) 이상의 주택 청약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청약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특별공급 물량에 청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청약은 크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있는데 특별공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당첨확률이 높습니다. 특별공급은 무주택자이면서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에 자격이 주어지는데 기회는 한번 뿐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