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체국 연금보험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체국보험의 ‘플러스연금보험’은 저금리 시대에 찾아보기 어려운 높은 최저보증이율(5년간 3.25%, 이후 2.5%)이 특징입니다. 아무리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적립금(사업비 차감 이후)에 붙는 이자율을 5년간 최저 3.25%로 보장한다는 뜻입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10년 이상 유지하면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세제비적격)입니다.
2. 이율면에서 보면 다른 상품보다 높은 편이군요
3.25%는 이 상품의 공시이율(현재 2.95%)보다도 높습니다. 민간 연금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이 1.5~2.5% 수준, 매달 바뀌는 공시이율은 3% 내외입니다. 순수변동금리인 민간 보험 상품과 달리 과거에 우체국이 판매해온 확정금리 상품에 변동금리 요소를 덧씌운 구조라서 최저보증이율이 더 높습니다. 5년간 3.25%의 확정금리를 보장하되, 시장 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고객이 추가 이익을 보는 구조로 설계했다는 뜻입니다. 가입자 입장에서 참고해야 할 부분은 우체국 연금보험 상품의 경우 최근 시장 금리가 워낙 떨어져서 이 상품의 판매를 중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우체국의 저축성보험은 어떤가요?
우체국보험의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은 공시이율(2.95%)이 민간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인데도 만기에 받는 환급금은 더 많습니다. 10만원씩 10년간 적립하면(10년 만기, 납입보험료 1200만원) 공시이율 3.12%인 H생명의 저축보험은 1316만원(환급률 109.7%)이지만 우체국의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은 1350만원(환급률 112.5%)을 돌려받습니다.
4.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업비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설계사 수수료와 점포관리비 같은 사업비를 떼고 적립합니다. 우체국보험의 저축성 상품 사업비는 보험료의 4% 내외로 6~8%대인 민영 저축보험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우체국보험은 국가시설(우체국)을 이용하기 때문에 민간 보험사가 따라갈 수 없는 낮은 사업비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급금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5. 실손의료보험도 우체국보험이 강하다고 하던데..
실손의료보험도 우체국보험이 강합니다. 30세 남성 보험료(선택형 기준)가 8470원으로 민간 보험사 중 가장 낮은 곳(1만317원)보다 저렴합니다. 30세 여성(1만90원)과 40세 남성(1만2140원)·여성(1만4860원) 보험료도 가장 저렴합니다. 단 50세는 민간 손보사 중 더 싼 곳이 있습니다. 실손보험의 보장 내용은 다른 보험사와 똑같습니다. 민간 생보·손보사는 지난달 일제히 실손보험료를 올렸지만 우체국보험은 아직 인상 전입니다.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보험료를 인상할 수도 있으므로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우체국보험의 단점이 있다면?
낮은 사업비와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인 우체국보험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보장한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우체국보험은 가입한도액(사망보험금)이 4000만원, 연간 연금액은 900만원으로 묶여 있습니다. 1997년부터 20년째 한도가 그대로입니다. 또한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은 현재 일시납 가입을 막고 있는 것도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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