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SA 가입 빨리할수록 좋은가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의 경우 빨리 가입해서 출시기념 혜택을 받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추어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운용 방향을 결정하고 투자시기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군요..
먼저 ISA를 어떻게 운용할지 결정한 뒤 투자시기를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저위험 상품인 예금·채권 중심으로 연 3% 정도의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을 원한다면 굳이 더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가입하는 게 낫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예금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출시기념으로 내놓은 연 5% 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 같은 특판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3. 채권형펀드 등과 같은 중위험 상품에 투자할 경우 가입 시점은?
채권형펀드·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중위험 상품(연수익률 3~6% 목표)에 투자할 거라면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출시 3개월 뒤인 6월 중순에 금융회사별 ISA 운용 수익률이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금융회사가 수익을 잘 내는지를 비교해본 뒤 6~7월에 가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4.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성향을 가진 분도 마찬가지인가요?
주식형펀드 등의 고위험상품(연수익률 6~10% 목표)에 투자하기 원한다면 6개월~1년을 기다렸다가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회사가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자산 재배분(리밸런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위험상품은 초반 수익률만 보고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5. 금융투자협회의 ISA 수수료 비교공시시스템이 5월부터 가동되는데 가입 시기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변수가 될 수도 있겠네요..
ISA 수수료 비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싼 금융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ISA의 수수료율은 신탁형의 경우 예적금 0.1%, 펀드 0.3~0.5%, ELS 0.7~1.0%, 일임형 최대 1.5%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는 일임형 ISA의 은행권 판매가 다음달 시작되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은 증권사에서만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는데 분명 이로 인해 가입 시기를 조정하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ISA 계좌 갈아타기도 6월부터 시작된다는데 갈아타기 전략도 잘 세워야겠네요..
ISA 가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5월부터 ‘ISA 계좌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ISA 출시 초반에 가입했더라도 수익률이 좋지 않거나 수수료가 높다고 판단하면 다른 금융회사 ISA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입을 무작정 늦추면 안 됩니다.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2018년까지 가입해야 합니다. ISA는 조세특례제한법의 일몰 조항에 따라 3년간 한시적으로 출시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소액만 가입해서 2~3년 뒤 투자하겠다는 전략도 좋지 않습니다. 가입 시점부터 5년간만 비과세 혜택을 주는데다 해마다 투자한도(2000만원)가 정해져 있습니다. 일단 가입하면 처음부터 부지런히 투자해야 비과세 혜택이 늘어납니다. 금융회사의 경품 이벤트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투자성향과 금융회사의 운용능력을 꼼꼼히 살핀 뒤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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