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종합관리계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개인종합관리계좌(ISA)는 하나의 계좌 안에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어 통합 관리하는 ‘바구니 통장’입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이 통장은 5년간 최대 20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되는 등 강력한 절세 계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예금에 직접 가입하면 이자에서 15.4%를 소득세로 떼지만 ISA를 통하면 세금을 면제해줍니다.
2. 소득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도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가입 시점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라도 전년도에 근로소득이 있었다면 가입할 수 있고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3. 어디서 가입하고 ISA엔 얼마까지 넣을 수 있나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 등을 통해 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가져가야 합니다. 신규 취업자는 회사에서 원천징수확인서를 떼어가면 됩니다. 내년부터 2018년 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ISA엔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5년 만기 계좌이므로 총 1억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연간 한도를 채우지 못한 금액은 이월되지 않습니다.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계좌 운용이 끝나고 세금을 정산해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4. 세금은 얼마나 아낄 수 있나요?
5년간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한 푼도 매기지 않습니다. 200만원을 초과한 수익에 대해선 9.9%(지방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과세합니다. 예컨대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납입해 원금이 1억원이고 연평균 4% 수익이 났다면 만기 때 누적 수익은 1200만원입니다. 일반 상품이라면 소득세(15.4%)로 184만8000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ISA는 비과세 한도 2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에 대한 세금 99만원(9.9%)만 내면 됩니다. 세금이 85만8000원 줄어드는 것이죠. 연 수익률 4%를 가정했을 때 1년에 최대 333만원까지 넣으면 완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5. 기존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는 어떻게 되나요?
내년부터 신규가입은 안 되지만 기존 가입자는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세제혜택도 유지됩니다. 다만 연간 납입한도(매년 2000만원)에 기존의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의 납입 한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그만큼 ISA 투자금액 한도가 줄어듭니다. 가령 소장펀드에 연간 500만원씩 넣고 있는 사람이라면 ISA 한도는 연간 15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이때 실제로 납입한 금액이 아니라 납입한도로 설정한 금액이 기준으로 쓰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연간 한도를 채우지 못해도 금액의 이월은 없습니다.
6. ISA 계좌를 중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5년 동안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단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해외이주, 퇴직, 폐업, 3개월 이상 입원 등 불가피한 중도해지 사유가 발생했을 땐 예외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ISA 계좌 안에서 기존의 펀드나 예·적금을 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원리금을 인출하는 것이 5년 동안 제한됩니다. 연봉 2500만원 이하 급여소득자나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사업자, 29세 이하 근로·사업 소득자는 이 기간을 3년으로 완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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