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연말정산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가 대상이며(일용근로자는 제외), 근로자는 소득·세액공제신고서와 증명자료 등을 2015년 2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회사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한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는 내년 1월 15일부터 제공될 예정인데 이 서비스를 통해 신용카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연금저축, 주택자금, 기부금 등의 내역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소득ㆍ세액공제 증명서류는 해당 발급기관을 통해 직접 수집하여 회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2. 올해부터는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전환된 항목들이 있죠?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 보험료 등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자녀양육과 관련한 추가공제항목인 6세 이하 자녀, 출생·입양자녀, 다자녀 추가공제가 자녀세액공제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동안 자녀에 대해서는 6세 이하는 양육비로 1인당 100만원, 출생·입양 시에는 1인당 200만원의 소득공제가 가능했습니다. 또 자녀가 2명이면 100만원, 3명이면 300만원이 소득공제 되는 등 다자녀 추가공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말정산 때는 자녀 2명까지는 1인당 15만원, 2명 초과시에는 추가로 1인당 20만원을 세액공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자녀 추가공제가 없어진 것입니다. 또한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지출분은 15%(단, 3천만원 초과하는 기부금은 25%), 보장성보험료와 연금계좌납입액은 12%를 각각 세액공제가 적용됩니다.
3. 세액공제란 것이 무엇인지요?
지금까지는 소득에서 공제대상금액을 빼고 남은 금액이 과세대상이었습니다. 올해는 소득에 대해 과세한 세금을 차감해 돌려주는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소득공제는 소득에서 일정액을 빼주는 방식이지만 세액공제는 일정비율을 납부할 세액에서 빼주는 개념입니다.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상대적 고소득층일수록 환급받는 세금이 줄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급여가 높을수록 소득공제가 유리하고 세액공제가 불리하므로 고소득자는 환급액이 줄어들고 저소득자는 환급액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4. 월세액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월세액 공제대상과 요건을 완화했다죠..
​월세액 세액공제 전환 및 공제대상과 요건 완화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것입니다. 총급여 7천만원 이하인 근로자(종합소득 6천만원 이하)는 월세액 지급분 전액(750만원 한도)의 10%인 75만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종전에는 총급여 5천만원 이하 근로자, 월세액의 60% 소득공제, 500만원 한도입니다. 월세액 공제는 종전에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만이 대상이었으나, 세대주가 주택자금공제나 주택마련저축공제를 받지 않은 경우 세대구성원인 근로자도 공제 가능하도록 개정되었습니다. 세대구성원이 근로자로서 본인 명의의 임대차계약에 한합니다. 월세액 외의 보증금에 대하여 확정일자를 받도록 하던 규정이 삭제되어 주택임대차계약증서상의 주소지에 전입신고만 하면 됩니다.
5.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관련 내용도 변화가 있죠..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일몰기한을 2016년 말까지 2년 연장되고, 총급여액의 25% 초과분 중 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 직불ㆍ선불카드, 전통시장, 대중교통 30%의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특히 근로자 본인의 체크카드와 현금, 전통시장, 대중교통에 사용한 금액이 작년보다 늘었으면 10%를 추가 공제받아 40%까지 적용됩니다. 그동안 신용카드를 많이 썼다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체크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소득공제도 신설되었죠..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소득공제장기펀드) 소득공제가 신설되었습니다. 연간 6백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이 가능하며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최대 240만원까지 공제 가능합니다. 또한 전년도 총급여액이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해당연도 총급여가 8천만원 이하될 때까지 공제 가능합니다. 단, 일용근로자와 종합소득합산대상 타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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