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 금융상품들의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관심을 가져 볼만한 수익성 위주의 투자유망상품이 있다면?
금리가 낮아지면서 금융상품보다 ‘플러스 알파’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인데최소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감안한다면 가치주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가치주펀드 상품은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적절한 수익이 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입니다. 높은 수익에 치중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품 위주의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가치주 투자의 경우 일반 주식 투자와 무엇이 다른가요?
일반 투자 상식은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주식 매입 시기를 분산해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주 투자는 다른데요. 가치주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저가에 매입한 다음에 장기간에 걸쳐 상승을 기다리는 게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가치주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주를 점점 더 비싸게 매입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적립식보다는 초기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투자 시점은 언제가 좋은가요?
가치펀드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최소 5년 이상 긴 안목으로 투자해야 하고 저평가 국면에 있는 주식을 고르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가치주는 주식 상승기에 돋보이는 수익률을 내기보다 하락기에 강한 손실 방어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위 투자자들이 원하는 고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최근 신생 가치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삼성 미래에셋 한국 등 메이저 증권사들은 지난해 여름 일제히 가치주 펀드를 내놨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7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삼성밸류플러스’ 펀드를 내놨습니다. 이 펀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 외에 M&A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씁니다. 대형주와 성장주 위주 투자를 주도해 온 한국운용도 지난해 여름 ‘한국투자롱텀밸류’ 펀드를 내놨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여름 가치주 펀드인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들 펀드는 비교적 짧은 기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5. 이들 가치주펀드는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들 신생 가치주 펀드의 지금까지 성적표는 기존 대표 펀드를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는 8.08%, ‘삼성밸류플러스’는 5.98%, ‘한국투자롱텀밸류’는 4.2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치주 대표 펀드인 ‘KB밸류포커스’가 0.70%, ‘신영마라톤’과 ‘한국밸류10년’이 각각 -3.34%, -5.8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수익률을 올린 셈입니다. 물론 6개월 수익률로만 이들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존 대표 펀드들은 급등락 장세보다 더 어렵다는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온 만큼 신생 가치주 펀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6. 그렇다면 신생 가치주펀드의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신생 가치주펀드는 최소 1~2년간 꾸준한 실력을 보여야 대형 펀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펀드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경우 수익 실현에 따른 환매 수요와 투자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참고해야 합니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봐도 ‘한국밸류10년’은 42.44%, ‘신영마라톤’과 ‘KB밸류포커스’는 각각 24.64%와 21.5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생 가치주 펀드와 기존 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차이를 보이므로 적절하게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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