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심전환대출이 어떤 상품인지 설명해주시죠..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대출 받은 지 1년이 지났으며 최근 6개월 내에 30일 이상 연속으로 연체한 기록이 없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가액은 9억원까지이고 한도는 기존 한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입니다. 신규 대출, 제2금융권 대출, 적격대출,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오피스텔 담보대출 이용자 등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없습니다.
2. 자격요건인 '변동금리 대출'과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인가요?
정부에서 인정하는 '고정금리 대출'을 제외한 모든 대출이 해당됩니다. 예컨대 대출 시점 기준 만기 5년 이상 순수고정금리 대출, 대출 시점 기준 고정금리 기간이 5년 이상인 혼합금리 대출, 금리 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금리변동주기 대출, 금리 상승 폭이 일정 폭 이내로 제한된 만기 5년 이상 금리상한 대출은 안 됩니다.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은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을 말합니다. 원(리)금 상환 날짜가 아직 안 된 거치식 대출도 포함됩니다.
3. 처음 5년간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다 5년 후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 대출도 대상인가요?
현재 이용 중인 금리가 판단 기준입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일 현재 고정금리 기간 중에 있다면 전환대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만기 일시상환 대출이거나 부분 분할상환 또는 전부 분할상환일지라도 원금 상환을 개시하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4. 집단대출이나 중도금 대출도 가능한가요?
집단대출도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 요건만 충족하면 가능합니다. 중도금대출은 담보가 확정되지 않는 대출이므로 안 됩니다.
5. 거치 기간을 설정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안심전환대출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갈아타는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만 가입해야 합니다.
6. 대상이 되는데도 대출을 못 받은 사람도 있다는데 어떤 경우인가요?
신규 대출자는 가입이 안 되고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된 주택담보대출만 가능한데 이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대출을 못 받은 경우가 다른 은행 대출을 들고 온 사례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 다른 은행 대출을 들고 온 경우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만약 2개 이상 은행에서 대출받았다면 처음 이용한 은행에서 받은 대출만 전환 가능합니다. 또한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고객도 적지 않았는데 재직서류나 소득증빙서류 등을 챙겨 창구를 찾아야 합니다.
7. 금리가 더 떨어지면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요?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면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인하될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현재 책정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금리입니다. 가입 후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8. 매달 은행에 내는 돈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대출금이 많을수록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 부담이 늘어나 부담액이 커집니다. 8000만원을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A씨는 월 30만8000원씩 이자를 갚고 있습니다. 이것을 30년 만기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39만8000원을 갚게 됩니다. 매달 갚아야 할 돈은 비슷하면서 이자가 확 줄어드는 셈입니다. 하지만 2억원을 변동금리로 빌려 월 58만3000원씩 이자를 갚고 있는 B씨는 같은 조건으로 전환하면 한 달에 99만6000원씩 갚아야 합니다. 월 부담액이 70%가량 늘어납니다. 첫날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한 고객이 대부분 1억원 안팎을 대출받은 사람이었던 건 이 때문입니다. 수억원의 대출자는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갚아나가야 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